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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미쉐린 스타 후보에 오른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뒷거래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쉐린 측이 의혹 전반을 완강히 부인했다. 제보자들에 의해 뒷거래를 제시했다고 언급된 미쉐린 브로커 역시 '미쉐린 직원을 사칭한 모르는 인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14일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비스타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2020'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 스타에 선정된 모든 레스토랑과 전혀 금전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혹은 모두 루머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그웬달 디렉터는 '미쉐린 뒷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어네스트 싱어'와 싱어 씨의 개인 컨설턴트로 의심되는 홍콩인 '데니 입' 등과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입장이다. 미쉐린 뒷거래 의혹을 처음 주장한 명동 한식당 '윤가명가' 대표 윤경숙 씨는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어네스트 싱어 씨가 미쉐린 내부정보를 이용해 컨설팅을 제안했다고 주장 중이다.
윤 씨는 "싱어 씨가 서울신라호텔 '라연', 광주요그룹 '가온' 모두 미쉐린 컨설팅 제안을 받았고 스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두 식당은 모두 4년 연속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미쉐린에서 최고 등급으로 인정 받은 곳이다. 하지만 미쉐린 측은 "3스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스타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미쉐린에서는 100% 독립적인 평가절차를 통해 15개 국적 평가원들이 32개 나라에서 레스토랑 선정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웬달 디렉터는 "레스토랑에 누군가 미쉐린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며 컨설팅을 의뢰하면 무조건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레스토랑은 미쉐린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미쉐린 주장과는 다르게 스타 레스토랑에서는 잇따라 내부 거래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퇴직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바 있는 '비채나'의 전 셰프는 싱어 씨와 연결된 데니 데니 입 씨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비채나, '가온' 등을 소유하고 있는 광주요 그룹 조태권 회장 역시 미쉐린 컨설팅을 위해 2014년 싱어 씨를 일본 도쿄에서 처음 만나 2년 정도 교류했다고 인정했다. 윤가명가 대표 윤 씨는 "미쉐린이 1년에 5000만원 상당의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 심사위원들의 체류비 등 2억원 상당을 요구했다"고 주장 중이다.
미쉐린은 윤 대표가 싱어 씨를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미쉐린 가이드 작성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은 점 등에 대해 내부 정보 유출 의혹 관련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싱어 씨는 2015년 2월 페이스북 메시지로 “한국관광공사가 가이드 비용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4월까지는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는 미쉐린 가이드 발간 전 1억3000만원,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4억원 등 총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급했다 2017년 뒤늦게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산 낭비 지적을 받았다.
그런 직원 없다면서 20억 먹은것에 대해서는 함구한다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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